“지역사회 주민들이 진정으로 삶과 직접 연관된 것을 배우고 있는지, 그런 교육을 제공 받고 있는지에 대해 점검해야 할 시점….”
“SDGs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를 확산시키며 평생학습을 통해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편집자 주) 최근 강원도 영월군의 평생학습 관련 행보에서 주목되는 것이 바로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의 재조명과 적용이다. SDGs는 2015년 세계 유엔 회원국이 모여서 2030년까지 달성하기로 합의한 17개 목표다. 인류의 보편적 문제(빈곤, 질병, 교육, 성평등, 난민, 분쟁 등)와 환경문제(기후변화, 에너지, 환경오염, 물, 생물다양성 등), 경제ㆍ사회문제(기술, 주거, 노사, 고용, 생산 소비, 사회구조, 법, 대내외 경제) 등 17개 주요 목표와 169개 세부 목표로 구성돼 있다.
영월군은 SDGs를 기준으로 평생학습 역할을 재정립하고, SDGs에 담긴 학습 가치를 모든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 영월군은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국제협력단(KOICA), 코웍스(KOWORKS), 그리고 강원도 동해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러한 영월군의 노력은 기후 위기 등 지속 발전 이슈가 크게 대두되고 있는 시대에 무척 고무적일뿐더러 다른 학습도시에서도 참고할 점이 많다고 판단된다. 이에 관련 세부 내용을 비롯해 다른 학습도시가 궁금하게 여길 사항을 알아보기 위해 영월군 담당자인 안정일 평생교육사를 만나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먼저, 간략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안하은 아빠, 자연과 도시 경관이 아름답고, 사람이 아름다운! 강원도 영월군(영월군청 자치행정교육과) 평생교육사 안정일입니다.”
► 영월군에서 특별히 유엔의 SDGs에 주목하고, 그 학습가치를 영월군의 모든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적용하게 된 배경이 무척 궁금합니다.

“영월군은 ‘UN의 SDGs와 대한민국 SDGs(K-SDGs)이 제시한 인류 공동의 SDGs’를 기준으로 평생학습 역할을 재정립하고 SDGs에 담긴 가치를 평생학습을 통해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평생학습도시 평생교육사로 평생학습 현장에서 학습활동하면서, 늘 고민하는 영역이 있었습니다. 평생학습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의 향유물은 아닌가 하는 고민이 그것입니다. 동시에,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해 학습 쇼핑에만 집중하는 일부 학습자, 또는 최근 대두되고 있는 교육혁신, 도시재생, 사회적 경제, 문화도시, 직업교육, 사회복지, 교육복지 등 과거 평생학습과 연결돼 다루어졌던 이슈들은 점점 고도화 세분화되고 혼재돼 평생학습 영역과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울러, 지역사회 혁신과 변화·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평생학습에 대해 고민되던 시기에, 개인적으로 SDGs에 담긴 가치를 이해하고 세분화된 지표 내용을 학습한 후, 앞으로 평생교육사로서 새로운 비전을 마련하고, 평생교육 현장에서 패러다임 전환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 그와 같은 확신을 갖게 된 어떤 개인적 계기가 있었는지요.
“개인적으로, 결혼을 전후로 인생에 큰 변곡점이 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까진 저는 새로운 이슈에만 달려드는, 마치 ‘불나방’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결혼 후에는 남편으로서, 동시에 한 딸아이 아빠로서,어떠한 상황에 부딪혀도 좌절하거나 기력을 잃지 않는 ‘불사조’처럼,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의 높이와 관점이 달라졌습니다. 딸아이와 함께하는 친구들, 즉 우리의 미래 세대가 지구라는 울타리 안에서 더 나은 사회와 환경 속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고민과 성찰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지금 제가 실천하고 행동하고 있는 가장 중요한 계기이며 원동력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 유엔 SDGs의 가치를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적용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SDGs 가치를 프로그램에 어떻게 적용한다는 것입니까? 평생학습 프로그램의 기획에서 운영과 측정 등에서 변화가 있는 것입니까?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평생학습에 가치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영월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지속가능발전목표를 학습 가치로 선택하고, 학습 과정을 통해 그 학습 가치를 실현하는 데 있습니다. 그 과정을 영월군 평생학습에서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누었습니다. 즉, 스며들기, 인식의 확장 및 확산, 그리고 실천 및 행동이 그것입니다.”
► 3가지 학습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세요.
“첫째, 스며들기는 사회적ㆍ정서적 학습 측면을 말합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핵심, 가치, 태도를 형성하고 지구에 대한 공감 및 변화를 주도하는 동기부여를 의미합니다. 이를 위해 영월군은 SDGs의 학습 내용과 앞으로 영월군 평생학습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할지에 대해 학습매니저 및 강사 사전교육을 진행했습니다. 계속해서 영월군 평생학습이 추구하는 평생학습을 통한 지속 가능한 세계시민교육과정과 학습 가치 실현 전달에 집중했습니다. 학습매니저와 강사는 서로 고민하고 협력해 강의계획서에 지속가능발전목표 학습 가치를 선택하고, 그 기대효과를 기술해 학습자들이 수강 신청 전에 학습 세부 내용과 재능 나눔 활동 확인, 그리고 그 가치에 대해 사전에 인지하도록 영월군 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볼 수 있게 공개했습니다. 더 나아가, 개강 당일 수업 시작과 함께 학습자들 전원에게 강의계획서를 배부하고, 학습자 본인이 배우게 될 학습 과정에 포함된 지속가능발전목표 학습 가치와 기대효과를 강사 또는 평생학습매니저가 자세하게 설명해 학습 가치 실현 내용과 의미를 함께 공유한 게 주효했던 것 같습니다.”
► 두번째 ‘인식의 확장 및 확산’은 무엇을 뜻하는가요.
“인식의 확장 및 확산은 영월군 평생학습을 통해 SDGs 가치 실현을 위한 다양한 도전 과제와 복잡한 연계 관계를 이해하고, 문제적 발상과 대안적 해결을 탐색한다는 의미입니다. 이를 위해 영월군 SDGs 세계시민교육을 ‘기본과정(10차시), 심화과정(6차시), 워크숍 과정’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본과정은 SDGs 배경 및 개념에 대한 이해과정으로 강의와 체험을 결합한 프로그램입니다. 기본과정 70% 이상 수료자는 심화과정을 수강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심화과정은 교육을 위한 교재와 재료를 영월군 자체적으로 연구 개발하고 제작해 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SDGs에 대한 우선순위를 정하고, 지역에 대한 이해와 SDGs 지표 등 기본과정보다 더 심도 있는 학습과 조별 토론을 통해 지역사회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정책 수립 과정을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 마지막 ‘실천 및 행동’은 어떻게 진행되는가요.
“실천 및 행동은 개인, 사회, 정책 및 정치 영역에서 지속가능한 변화를 위한 개인, 집단, 단체 등 공동체적 세계시민으로서의 실천 및 행동의 확산을 의미합니다. 영월군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자!’라는 아프리카 코사족(Xhosa) 속담처럼 SDGs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먼저, 영월군- 코이카-코웍스-동해시 4개 기관이 클러스터를 구축했습니다. 현재 영월군이 추진한 SDGs 세계시민교육 기본과정을 동해시에서도 동일하게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다양한 도시, 기관, 단체와 협력해 SDGs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를 확산시키고, 평생학습을 통해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을 이루고자 합니다.”

► 영월군 특유의 평생학습 교육 프로그램 실천과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 사업을 통해 나타난 구체적인 성과나 효과가 있는가요.
“학습자 의식변화와 기존 생활방식에서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학습자들의 실천이 이뤄지는 성과가 나타났다고 자부합니다. 실제로, 학습자들이 재능나눔활동에 대한 인식과 참여 자세가, 지역사회 공동체 의식의 성장을 통해 긍정적으로 변화된 결과 재능나눔활동이 활발해졌습니다. 초기에 재능나눔활동에 수동적이었던 학습매니저, 강사와 학습자들이 지금은 지역의 다른 기관 프로그램 학습자들에게 영월군 평생학습에 학습 가치 실현과 재능나눔활동의 차별성을 자랑할 정도입니다. 세계시민교육 기본과정 및 심화과정 수료자들은 기후 위기에 대한 행동의 실천으로 쓰레기 분리수거, 자연보호와 기타 생활 속의 실천 등 평생학습을 통해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역할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교육 참여 전과 후 학습자의 SDGs 우선순위 변화상을 조사, 측정해 앞으로 정책 반영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하려고 합니다. 지속적인 효과성 조사 결과를 체계적으로 축적해, 앞으로 영월군 SDGs 세계시민교육 결과와 성과를 평생학습도시 및 전문가들이 소중한 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 이와 같은 지역 평생학습의 지향점 전환과정이 그리 쉽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역민 등의 관점에서 다소 생소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는 SDGs의 가치를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이 있었는지요.
“일반적으로 행정 관료 체계가 보수적인 상황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한다는 것은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제가 근무하고 있는 영월군 담당 부서에서는 과장님, 팀장님께서 ‘한번 해 보세요!’라는 응원과 함께 새로운 시도에 대한 자율성을 보장해 줘 큰 힘이 됩니다. 그 결과, 영월군의 모든 평생학습프로그램에 SDGs 학습 가치를 적용하는 시도가 비교적 순조롭게 출발해 진행되고 있고, 또한 학습 가치 실현을 위한 강의계획서,세계시민교육 기본과정 및 심화과정 추진, 자체 교ㆍ보재 연구 및 개발, 그리고 클러스터 구축 등이 이루어질 수 있었습니다.”

► 처음 시도하는 일이라 겪게 된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다만 어려운 점이라고 한다면, 이 사업을 추진하며 다양한 사람과 기관, 단체들과 협업을 추진하며 이해 당사 간에 행정 절차 및 블라인드, 관료의식으로 마음을 졸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일부에서는 간혹 정책이나 사업 홍보, 새로운 이슈에 대한 선점이나 대결 등으로 생각하기도 해 무척 안타까웠습니다. ‘내가 아는 만큼 보이며, 경험한 만큼 그 가치를 알 수 있다’는 말처럼, 함께 무언가를 추진할 때 제일 중요한 것은 열정의 온도를 같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내가 뜨거운 만큼 상대방도 뜨겁다는 생각은 잠시 내려놓고,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열정의 온도까지 함께 올라가도록 상대방을 이해하고, 설득해, 지속해서 새로운 시도와 결과를 도출해 가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그럼에도, 고무적인 것은 지역에서 평생학습으로 SDGs를 달성하자고 처음 저 혼자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외쳤을 때, 6명의 평생학습매니저님들과 강사님들이 동참해 주셨는데, 지금은 심화과정까지 이수한 22명의 학습자들이 우리와 함께 같은 방향을 가리키며 함께 외치고 있다는 점입니다.”
► 영월군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규모는 어느 정도이며, 현재까지 SDGs 가치를 적용하는 프로그램의 규모는 어느 정도인지요.
“2020년 기준으로 연간 영월군 평생학습 프로그램은 상ㆍ하반기 읍면 평생학습센터 프로그램 60여개(524회 3,142명 참여), 인연 인문학당(18회, 324명 참여), 평생학습동아리 활동지원 50개(897회, 7,671명 참여), 재능나눔활동 33회(207명 참여, 수혜자 901명), SDGs 세계시민교육 기본과정 1기(22명 신청, 15명 수료), 2기(22명 신청, 17명 수료), 3기(20명 참여 진행 중), 심화과정 1기(2021년 22명 참여, 22명 수료), 기타 평생학습마을만들기, 직업교육 프로그램 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심도 있는 SDGs 가치 적용 방안을 모색하고, 적극 추진하려고 합니다.”
► 이러한 영월군의 노력은 평생학습의 역할 재정립으로 평가할 만합니다.
“현재 평생학습도시에서 평생교육사는 지역사회 주민들이 진정으로 삶과 직결된 것을 제대로 배우고 있는지,그런 교육을 받고는 있는지에 대해 점검해야 할 시점이 된 것 같습니다. SDGs를 자세히 살펴보면, 현재 모든 영역에서 개인, 공동체, 지역, 국가, 세계 이슈, 더 나아가 범지구적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해결을 위한 실천들이 기술돼 있습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서 가장 기본적으로 선행돼야 하는 것이 교육, 즉 학습이라고 봅니다. 바로, 평생학습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 기존 평생학습의 역할과 비교할 때, 구체적으로 어떤 측면이 달라지는 것인지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기존 평생학습 역할의 측면에서, 평생학습 영역의 확장이 단순히 평생교육체계 6진 분류(KLPCS·기초문해교육, 학력보완교육, 직업능력교육, 문화예술교육, 인문교양교육, 시민참여교육)의 확장과 장애인, 노인, 다문화, 성인, 아동 등 학습 대상의 확장이 아닌, SDGs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평생학습과 연계된 모든 교육과 학습과정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평생학습도시에서 학습과 관계된 다양한 기관과 단체와의 학습자 모집, 홍보, 프로그램 운영에 관한 경쟁이나 치킨게임이 아닌 상호 협력과 융합을 통한 선도자로, 진정한 지역 혁신과 변화 및 성장을 위한 학습 에너지 다리를 건설하는 과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즉,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의 실현, SDGs 세계시민교육이 평생학습도시의 근본적인 개념 및 정의에 대한 의미를 충실하게 지역에서 실현 가능한 학습 가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이러한 SDGs 중심의 평생학습의 역할 재정립이 결국 지역민 개개인의 삶의 질, 지역 복지에 주는 의미나 혜택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양극화, 환경 악화, 코로나 팬데믹, 양질의 일자리 부족 등으로 지구촌 인류의 삶의 질은 저하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 사회, 환경 문제를 통합적으로 해결하고, 현세대와 미래 세대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인류 공동 노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제가 생각하는 평생교육사는 지역사회 공존과 공동체 의식을 향상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지구의 생존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책무라고 봅니다. 더 나아가, 평생교육사는 단순히 지식 전달에 그치지 않고, 인식의 확장과 정책 연계로 행동하고 실천하는 평생학습 역할 재정립에 리더가 돼야 합니다. 이를 통해 평생교육사는 지역민 개인의 삶 속에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목표와 생활방식의 변화와 방향을 제시하고, 우리 지역사회 문제와 연계된 글로벌 이슈를 이해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발전하기 위한 지역사회 실천력을 제고하고,지역사회 복지 향상과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드는 데 기여해야 합니다.”
► SDGs의 평생학습 프로그램 적용을 위해 어떠한 노력을 추진하고 있는가요. 특히,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국제협력단(KOICA), 코웍스(KOWORKS), 동해시와의 업무 협약을 중심으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서울과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시와 강원도는 급격한 산업 구조의 변화로 인한 지역의 쇠퇴와 인구 감소, 고령화 등 심각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또한, 폐광지역에 속한 영월군은 그간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역소멸이라는 중차대한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극복하고자 SDGs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구축을 구상하게 됐습니다. 앞으로 SDGs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는 도시의 규모 및 발전 단계에 상관없이 지역이 겪는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상호 공유하고 연대를 통한 동반 성장을 도모하려고 합니다.
우선, 1차로 영월군-코이카-코웍스-동해시가 클러스터를 구축했습니다. 현재는 강원도 폐광지역에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상생 협력 및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세계시민교육 활성화를 위해 폐광도시인 ‘영월군-정선군-태백시-삼척시’ 협약을 위한 실무자 회의를 추진하고, 앞으로 자치단체장 협약을 추진하고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향후 SDGs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가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키워드가 되고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문화적 지속성을 향상시켜, 전 세계 모든 도시와 연결하고 협력해 지역 성장과 지속 가능한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모두를 위한 평생학습의 기회 를 제공하고, 지속가능발전목표 가치를 평생학습을 통해 실현하는 클러스터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 그러한 목표를 위해 어떤 실천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요.
“과거 영월의 동강댐 백지화는 대한민국 시민운동사에 길이 남은 역사적인 사건이며, 현재까지 성숙한 시민의식의 대표적인 사례로 회자되고 있습니다. 1990년 제2차 국토종합개발계획을 포함, 2001년까지 7억톤 규모의 다목적 댐이 건설될 예정이었으나, 국민들이 자연환경의 훼손을 우려하자 2000년 6월 5일 대통령이 건설 계획을 백지화했지요. 이러한 역사적인 사건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바탕으로 영월군이 평생학습 지속가능발전목표,세계시민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고자 합니다. 영월군이 비록 인구 3만 8천여 명의 소도시이지만 자연과 도시 경관이 아름답고, 지속가능발전목표 세계시민교육으로 사람이 아름다운 도시로 발전했으면 합니다. 성숙한 세계시민의식 속에서 영월군 어디에서나 행동으로 실천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살기 좋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 영월을 만들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앞으로 세계시민교육 확대 및 지역 강사양성, 강원도 및 강원도평생교육진흥원과의 협력, 전 국민 대상 영월군 세계시민교육 학습형 관광 프로그램 개발, 세계시민교육축제(글로벌 초청행사 연계) 등 대한민국 지속가능발전목표 세계시민교육 메카가 되고자 합니다.”
► 마지막으로, 평생교육사로서의 사명감에 관해, 그리고 독자들에게 한 말씀을 부탁드립니다.
“‘이끌든지 따르든지, 아니면 비키든지’라는 말이 있습니다. 당당하게 평생교육사라는 전문성과 긍지를 가지고, 지역 혁신과 성장을 이끄는 평생교육사로서 현재 추진하는 업무에 매몰되지 않고, 열정을 가지고 주변을 돌아보고 협력하는 ‘괴짜’가 되려고 합니다. 평생교육사는 ‘이상해?’가 아닌 ‘특이해?’를 넘어 ‘★특별해!’라고 평가받을 수 있는, 스페셜리스트가 되기를 꿈꿔 봅니다. 아름다운 사람을 만들어가는 지속가능발전목표 세계시민교육으로 평생학습을 꽃 피우는 데 많은 응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끝으로 함께 같은 곳을 바라보기를 희망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