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전문위원 김이배입니다. 새 정부와 민선8기 출범에 즈음하여 다시 한번 평생학습의 중요성과 학습도시로서의 기초자치단체의 역할이 막중함을 느끼게 됩니다. 이번 행사에 특별강연을 해주신 김신일 서울대 명예교수님의 진단이 다시 생각납니다. 한국은 경제적인 측면에서나 몇 가지 측면에서는 선진국이지만, 안타깝게도 다른 사회적 지표에서는 극히 낮은 평가를 받는 나라이다. 이런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학습도시운동이 대안이자 희망이다. 저는 적절하고도 타당한 진단이라고 생각합니다.
전국을 돌아보면 최근의 주요 이슈는 균형발전과 지역소멸 대응 그리고 자치분권의 확산 등이 언급됩니다. 균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단순히 경제적인 측면 뿐만이 아니라 지역의 역량을 강화시키는 것이 주요한 과제입니다. 지역소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지역이 소멸되는 근본적인 이유 중의 하나 혹은 결과는 지역 주민의 역량이 쇠퇴하는 것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지역의 문제가 무엇이고 그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는 지역주민이 그에 걸맞는 역량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기도 합니다. 자치분권 또한 자치적이고 주체적인 주민의 기반 위에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주민의 역량이 축적되어야 발현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기초자치단체는 평생학습과 학습도시를 지향할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전국에는 기초자치단체 226곳 중에 190여 곳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약 84%가 선정되어 있기에 사실상 저희 기관과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원도시는 같은 회원들로 구성된 유사조직이라고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 기초자치단체는 평생교육이 실제 작동하고 움직이는 공간입니다. 평생교육프로그램 실행, 평생교육기관 등록과 관리, 평생학습자 지원 등 평생교육 프로그램, 학습자, 기관이 모두 모여 평생교육생태계를 구축하는 공간입니다. 그렇기에 몇 가지 개선할 부분이 있습니다.
먼저, 전국의 기초자치단체간에는 평생교육의 기반이나 체계와 관련해 격차가 존재합니다. 조례와 조직 그리고 인력 등이 있지만 실제 차이가 있고, 이러한 격차를 고려한 운영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지역에 따라 상향평준화가 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여건의 개선이 필요합니다. 평생교육의 환경에서부터 균형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 평생학습관이나 평생학습센터가 보다 내실있게 운영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체계와 운영방안이 필요합니다. 평생교육은 공기와 같아서 지역 어디서든 가깝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적절한 평생교육사의 배치도 필수적입니다. 어떤 사업이든 조직과 인력이 가장 기본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희 협의회에서는 학습공동체로서의 평생학습도시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의 여러 사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동질적인 회원들이기에 같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고 문제해결에 있어서도 공유지점이 크기에 협력이 용이합니다. 기관간 서로 적극 협력하면서 지역을 변화시키는데 일조하겠습니다.
평생교육은 한 개인이 변화하는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그 효과는 도시 전체가 변화하는 것입니다. 그 길에 저희 협의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평생학습도시를 통해 궁극적으로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는 개인의 삶의 질 제고와 도시 전체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 누구나 원하는 학습을 즐길 수 있는 학습공동체 건설을 도모하는 총체적 도시 재구조화(restructuring) 운동이며, 동시에 지역사회의 모든 교육자원을 기관 간, 지역사회 간, 국가 간 연계시킴으로써 네트워킹 학습공동체를 형성하려는 지역사회교육운동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를 중심으로 평생학습도시가 좀 더 지역사회 학습공동체 등 학습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사회와 구성원들이 더 나은 발전과 삶을 추구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개인은 물론 자발적으로 도시 차원에서 시민의 평생학습을 지원하고, 학습공동체를 만들어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우리의 노력과 활동이 결국 지역주민의 평생학습에 대한 참여도를 높이고, 결과적으로는 개인은 물론 지역의 경제·사회·문화적 측면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확신합니다. 고맙습니다.
한국의 평생학습도시, 글로벌 학습도시 종주국으로서의 위상과 글로벌 브랜드화에 주력해야 합니다. 바야흐로 글로벌 평생학습 중추국을 향한 대한민국 학습도시의 위상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우리의 학습도시들이 중심이 되어 출범한 아시아태평양학습도시연맹(APLC) 또한 우리의 위상과 세계적 웅비를 가름케 합니다. 북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린, 전 세계 148개국 1,500명 평생교육관계자들이 운집한 글로벌 축제인 제7차 유네스코성인교육컨퍼런스(CONFINTEA VII)현장에서도 가히 우리의 학습도시 위상과 진가, 미래지향적 향배에 대한 공감대가 유감없이 발휘되었습니다.
이제 우리의 학습도시들은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권역 학습도시의 맹주답게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글로벌 비상을 지속해 나가야 합니다. 학습도시간 튼실한 네트워크 공고화를 통해 결속과 이음의 시너지를 극대화해야 합니다. 학습도시들의 상호 호혜적인 발전의 폭과 깊이를 확장해 나가는 통합의 발전을 위해 궁극의 힘을 모아야 합니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의 핵심적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 중차대한 시점입니다.
광명시는 2001년도에 지자체 중에서 제일 먼저 평생학습도시를 선언하였습니다. 그 후 국가가 정책적으로 평생학습도시를 선정, 확대해 오면서 평생교육의 패러다임 자체가 전환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과정에는 지자체 중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 왔던 광명시의 기여가 크다는 점을 결코 부인할 수가 없다고 봅니다.
앞으로 평생학습도시가 발전을 보다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을 전담하는 중추인력인 평생교육사의 양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와 관련하여 우선적으로 지방자치단체는 평생교육 진흥 사무의 명시와 함께 평생교육 전담하는 중추인력을 확보해 나가야 합니다.
이미 지방자치단체의 약 84%가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되었고, 이와 더불어 평생학습도시의 활성화를 위한 전담인력이 배치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전담인력인 평생교육사가 낮은 고용율과 불안정한 고용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이 아이러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의 조례에 “평생교육 사무의 명시와 평생교육 직류 신설”을 분명하게 포함,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이 평생교육 활성화와 함께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한 방편이 될 것이라는 점을 건의합니다.
우선 새로운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과 임원진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오늘 정책세미나에서 소통과 협력을 통한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을 강조하신 것처럼 매체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소통 매체의 개발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또한 소통을 강조하면서 소통의 방법 개발에 대한 예산편성을 소극적인 사례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웹진, 유튜브, 신문 또는 회보 등 어떤 형태가 되든 회원도시와의 정보 공유와 소통을 위한 정기적인 소통 매체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특히 평생학습 문화확산을 위해 시민들에게도 다양한 정보 제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공하면 더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