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평생교육진흥원이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가운데, 옛 충남도청이 떠난 후생관 자리에 새롭게 둥지를 튼 지도 벌써 8년이 지났다. 대전을 넘어 전국의 평생교육을 선도하는 대전시민대학과 대전배달강좌 등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평생학습의 새로운 미래, ‘시민지식도시 대전’ 선포식
창립 10주년을 맞이한 진흥원은 지난 10년 간 세월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진흥원의 역할과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아카이브전을 개최했다. 동시에 ‘시민지식도시 대전’을 선포하며 평생학습의 미래를 함께 그려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시민지식도시 대전’선포식은 지난 6월 10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 2층 대회의실에서 시민과 진흥원 관계자 70여명이 모여 진행됐다. 대전광역시 서철모 부시장, 대전시의회 권중순 의장, 대전광역시 교육청 설동호 교육감 등 대전살림을 이끌어가는 주요 인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축하 인사를 했다.박병석 국회의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 겸 국회의원과 국가평생교육진흥원 강대중 원장, 전국시도평생교육진흥원협의회 조이현 회장은 축전과 영상으로 축하를 대신 전했다.
다음 순서로 각 연령층을 대표하는 인물들로 구성된 가족이 등장해 짧은 연극이 진행됐다. “다음으로는 시민지식도시 대전 선포식이 있겠습니다”라는 사회자의 멘트로 선포식을 시작하는 것보다 콩트라는 재미있는 요소로 시작해서 자연스럽게 선포식으로 이어지게 한 것이 참신해 단연 돋보였다.여자 어린이가 먼저 무대에 올라서 깜찍한 목소리로 또박또박 대사를 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빠와 어머니, 할머니까지 3대가 대전평생교육진흥원에서 어떤 강좌로 도움을 받으며 발전하고 있는지 전하면서 진흥원의 김종남 원장을 무대로 불러냈다. “앞으로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시는 거 약속하시는 거죠?”라고 다짐을 받으면서 자연스럽게 선포식으로 이어졌다
김종남 원장의 다짐과 약속이 있고 난 뒤, 선포식에 참석한 내빈과 함께 ‘사회혁신’, ‘평등’, ‘참여’와 ‘지속가능’이란 퍼즐을 맞추며 ‘시민지식도시 대전’이란 퍼즐을 완성하는 순간 폭죽이 터지고 환호성과 박수가 이어졌다.
아직 진정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 감염증 때문에 현장에 많은 시민이 모이지 못했지만, 시민지식도시 선포식은 온라인 화상회의로도 생중계됐다. 선포식에 미리 참가 신청을 한 시민들과 진흥원시민기자들이 실시간 화상회의로 영상을 지켜보며 시민지식학습의 주체자로서 시민지식도시 선포의 순간에 온라인 피켓 이벤트로 참여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창립 10주년 기념행사
진흥원은 창립 10주년을 축하하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가장 중요한 행사는 6월 10일 시민지식도시 대전 선포식이었다. 이에 앞서 진흥원에서는 신규 CI(Corporate Identity·기업이미지 통합) 제작을 위한 공모를 했다. 3월부터 5월까지 진행된 전국적인 시민공모를 통해 진흥원의 새로운 CI가 완성됐고, 선포식 현장에서 미래 지향적이며 밝고 세련된 로고를 공개했다.
진흥원 본관 1층 컨퍼런스홀에서는 평생학습 전시회, ‘배움이 볼만한 전시회’가 6월 3일부터 12일까지 열렸다. 강의 시간에 작업한 평생학습 성과물로 회화와 공예 작품 등 70여 점을 전시했는데, 대전의 다른 평생학습기관에서도 전시에 참여해서 그의미를 더했고 전시장에는 포토존을 마련해 작품을 전시한 학습자가 멋지게 기념사진을 남기기도 했다.
대전근현대전시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지난 6월 8일부터 13일까지 대전 시민과 함께한 진흥원 10년의 기록전이 열렸다. 선포식의 식후행사로 아카이브 전을 참가자들과 함께 관람했는데, 전시 설명을 듣고 10년 동안 축적된 풍성한 기록 사진과 자료를 보면서 추억을 나누는 자리를 가졌다.
6월 첫 주에는 평생교육 정책 세미나가 온라인으로 열렸다. 시민 중심의 학습사회 건설을 위한 새로운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 강연과 주제발표, 토론이 이어졌는데, 세미나 현장을 사전에 녹화한 영상이 온라인으로 송출했다.
- 대전평생교육진흥원, 대전시민과 함께한 10년 영상
- 시민지식도시 대전 영상
-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창립 10주년 시민지식도시 대전 선포식 영상
< 주영선 대전평생교육진흥원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