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학습, 마음진단, 체험활동 등으로 구성된 키트…3월부터 자가격리자에 전달
– QR코드만 찍으면 집에서 온라인 강좌 수강…DIY, 필사노트 등 학습꾸러미도
– 자기집중시간 통해 스스로 돌아보고 앞으로 꿈꾸는 인생 점검해보는 마음방역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원장 김주명)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자들이 집에 머무는 시간 동안 학습도 하고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도록 온라인 강좌, 마음진단, 체험활동 꾸러미로 구성된 ‘세이프런(SafeLearn) 키트’를 지난 3월 개발해 좋은 반응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세이프런 키트’는 ① 자가격리 된 시민을 응원하는 격려편지와 사용안내서, 온라인강좌 소개가 있는 안내책자 ② 마음점검과 체험활동을 할 수 있는 활동책자로 구성돼 있으며, 자가격리자 관리를 총괄하는 서울시와 협력해 각 자치구를 통해 자가격리 시민에게 생활용품과 함께 직접 전달됐다.
구성품을 살펴보면 1차 키트에는 에펠탑 등 세계적 건축물 5종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볼 수 있는 DIY 키트를, 5월부터 배포한 2차 키트에는 식물의 성장을 통해 삶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식물 키우기 키트를 포함해 체험활동을 겸할 수 있도록 했으며 기미독립선언문, 한국의 시 10선을 필사해볼 수 있는 필사노트와 함께 자가격리자를 응원하는 격려편지도 넣었다.
격리기간 동안 우울, 불안,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나는 어떤 사람인지’를 스스로 탐구해보고, ‘내가 꿈꾸는 인생은 무엇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자아진단서, 인생계획활동지를 담은 마음점검 세트도 마련했다. 또한 키트 안내서의 QR코드만 찍으면 집에서도 언제든지 온라인 강좌를 듣고 학습할 수 있다. 서울자유시민대학과 서울시평생학습포털의 온라인 강좌를 연계해 캠퍼스 정규강좌뿐 아니라 자가격리자의 마음방역을 위한 특별강좌도 마련했다. 격리 중에도 온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강좌를 담았다. 관련된 학습정보는 서울시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이 갑자기 단절된 자가격리자들은 우울감, 무기력함을 호소하거나 감염에 대한 불안감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는 경우가 많다”며 “고립된 환경 속에서도 꾸준한 학습으로 건강한 일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세이프런 키트’를 개발, 배포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세이프런 챌린지 활동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갑작스런 격리에 당황하고 힘들기도 했지만 여러 가지 챌린지를 하면서 지루함을 달랠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또 다른 참가자는 “가볍게 시작한 만들기였는데 어느새 집중하고 있었고 완성 후에는 잊고 있었던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작은 녀석이 주는 힘이 상당히 크다는 것을 느꼈다.”는 후기를 남기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자가격리로 고립된 환경에 처한 시민들이 온전한 학습시간을 유지하고 자기집중의 시간을 통해 마음건강을 지키도록 돕는 것이 세이프런 키트 제작의 취지”라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삶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평생학습이 매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끝>